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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서울평화상 > 역대수상자 > 1회 수상자

여러분들을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러 차례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2년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올림픽대회는 특히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머지 않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될 올림픽대회의 역사상 서울올림픽대회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대통령 각하, 우리는 대통령 각하께서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님으로 계셨던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국가원수로서 한국의 전국민이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높은 긍지를 누릴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이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의 시상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여러분이 저에게 서울평화상의 수상자로 임명하는 영광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해 드리며 동시에 그 무엇보다 내 개인을 떠나 이번 서울평화상 시상은 10년전부터 제가 맡아 수행중인 IOC위원장에게 수여하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IOC위원장으로서만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며 본인을 통해 올림픽운동에 영광을 더하기 위하여 이 상이 수여된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운동이야말로 꾸준히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데 노력했으며 평화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면서도 세계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해 온 올림픽운동에 이 서울평화상을 수여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을 계속하라고 격려의 표시이며 또 세계적으로 우리의 목표를 계속 추구하는 사람들과 더욱 힘을 모으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본인이 강조하고 서울평화상의 의의를 표명하고자 하는 것은 평화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의 올림픽운동의 역할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근대 올림픽운동의 설립자인 꾸베르땅 남작이 우리에게 준 신성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의 명성, 영향력 그리고 단결과 화합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올림픽운동이 서울평화상으로부터 상징적인 의미와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며,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이 본인에게 수여하신 상금 30만불 전액을 로잔느에 위치한 올림픽박물관에 기증할 것을 발표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이 제게 수여하신 서울평화상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더 훌륭한 의의를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