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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서울평화상 > 역대수상자 > 13회 수상자

드니 무퀘게 박사는 부인과 의사로서 DR콩고 부카부에 소재한 판지(Panzi)병원 원장이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1999년 판지병원을 설립하여 2015년말 현재 DR콩고 내전에서 전쟁 수단의 하나로 자행된 성폭행 피해 여성과 어린 여자 아이들 48,482명을 치료해 줌으로써 이들이 성폭력이라는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정상 적인 시민으로 돌아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퀘게 원장은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해서 육체적 상처만을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종합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도르가의 작은집(Maison Dorcas)」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폭행 피해자들의 육체적 회복, 감정적 회복, 지역사회로의 복귀, 다양한 교육과 재정지원 사업, 그리고 법률적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 소녀,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지역사회를 치유하고 회복력을 키워줌으로써 이들 개인들은 물론 모든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공헌하고 있다.

특히 드니 무퀘게 박사는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적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궁극적인 문제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성폭행이라는 반인권적이고 부도덕한 방법으로 광물자원과 활동 거점을 확보하려는 내전의 종식과 이들에 대한 처벌을 위해 UN에서의 연설,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여론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장하고 있다.

무퀘게 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DR 콩고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신장하고 정의롭지 못한 전쟁을 반대하면서 평화의 수호자로 헌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