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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너스리경

팀 버너스리경(卿)은“데이터는 미래의 심장”이라고 하면서 정보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 과학자입니다.

팀 버너스리는 자신이 개발한 월드와이드웹(www)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개하여 과거에 전문가와 제한된 사람들만 사용하던 인터넷이 아닌 누구나 조건 없이 동등하게 웹에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30여년 동안 강조해 온 진정한‘디지털 거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가 개발한 월드와이드웹은 시공간적 제약 없이 우리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바꾼 20세기에 하나의 기술혁명이고, 인쇄혁명이며, 정보혁명이라고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웹의 불평등한 접근과 활용이 개인간의 불평등 뿐만 아니라 기업간, 국가간에도 현격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IT기업의 데이터 독점에 문제 제기를 하며 데이터 분권화 운동을 전개하면서 평등한 웹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인터넷 액세스는 생명줄이고 기본권이어야 한다는 철학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철학적 기반 위에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인류공존의 플랫폼을 마련하였고, 이를 무료로 공급함으로써 이상주의, 이타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철학과 행동으로 인해 팀 버너스리는 20세기의 위대한 박애주의를 실천한 인물로도 평가받기도 합니다. 결국 그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고 확대하였으며, 인류공동의 이익증대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한편 팀 버너스리는 웹이 발전함에 따라 1989년 월드와이드웹(www) 개발 당시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해킹, 위조, 가짜뉴스, 조작 등 부정적 요인들이 대거 등장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면하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 중의 하나로 솔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솔리드 프로젝트는 솔리드 기반 웹 환경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될지, 특정 개인이나 그룹이 선택한 요소에 접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앱을 쓸지에 대한 선택권을 개인정보 제공자인 개인 스스로 데이터 주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동안 소수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자 정보를 사용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에 반대하면서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통제해야 한다는 인터넷 주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내 의지대로 내 정보를 통제할 힘, 나아가 경제적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주권 운동은 21세기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인권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의 오염과 역기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정치적 조작, 가짜 뉴스, 사생활 침해 등 디지털 디스토피아로 몰고 가는 악의 세력들로부터 웹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처방전으로 정부, 기업, 개인이 지켜야 할 ‘웹을 위한 계약’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가짜 뉴스가 정치선전에 이용되거나 일부 권위주의 국가들이 체제 유지를 위해 인터넷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사실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데이터 주권 확보를 통해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필요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팀 버너스리는 과학기술, 특히 정보화를 통한 개인의 자유와 평등, 언론의 자유, 개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 등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확대하여, 개인정보의 구조적인 통제의 철폐 등 평화를 억압하는 구조적 제약까지를 제거하려는 적극적 평화를 구현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