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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은 1966년 IOC 위원으로 피선된 후 부위원장을 거쳐 1980년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난 10년 동안 스포츠를 통한 올림픽 이념의 확산으로 전세계의 진정한 화합과 국가간의 상호 이해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올림픽경기야말로 국가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정치와 이념, 종교, 인종에 대한 불신과 반목을 제거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IOC 회원국인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간의 결속을 다지고 IOC회원국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취임당시 143개의 IOC 회원국(NOC)이 167개로 증가되었다. 이는 그가 과거 10년 동안 IOC 위원장으로서 전세계의 거의 모든 NOC를 직접 방문, NOC간의 상호교류와 협력관계의 신장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이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은 모스크바대회와 LA대회 이후 개최되는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마저 정치적 보이콧의 위협을 받게되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탁월한 외교능력을 발휘하여 동구권을 포함하여 한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들까지도 서울올림픽대회에 참가토록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동서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화합의 분위기로 서울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평화 유지에 크게 공헌하였다.

특히 '81년 서울올림픽개최가 결정된 후 공산권 국가들의 보이콧 위협, KAL기 폭파사고, 테러위협 등 여러 가지 행사 저해요인이 돌발하여 한국을 곤경에 빠뜨렸을 때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러한 난국을 훌륭히 수습하였으며, 북한의 공동주최 요구가 올림픽 헌장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사마란치 위원장의 노력으로 올림픽운동을 위한 더욱 많은 재원(올림픽 솔리다리티 기금)이 확보되었으며, 이 재원들이 올림픽 정신과 이념의 계승을 위하여 공평하게 분배되었고 또한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어느 때보다도 더 큰 관심을 기울였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스포츠증진을 위한 지원금을 연간 1천만불로 증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