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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서울평화상 > 역대수상자 > 11회 수상자

존경하는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님, 존경하는 강창희 국회의장님, 존경하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님, 존경하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주한 외교사절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서울평화상 관계 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받은 서울평화상은 세계평화를 위한 유엔의 활동, 그리고 유엔 헌 장의 이념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유능한 유엔 직원들에게 저를 통해 보내주시는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며, 그 래서 더욱 감개무량합니다.

이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되니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어린 시절, 저의 학교 은 사님들로부터 외교통상부의 선배님들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모 든 분들이 떠오릅니다.

모두들 공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이 되어주셨고 그러한 정신을 저에게도 불어 넣어 주신데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상의 일부분 은 그 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평화”에 대한 상을 제정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서울평화상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160여개 국가의 선수들과 손님들에게 문을 열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것은 스포츠의 힘을 통해 평화와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는 바로 그 주제에 대해 강연을 하였습니다.

또한 올림픽 유치는 발전과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의 노력을 지원해 준 국제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였습니다.

수십년전 한반도가 전쟁의 참화에 빠졌을 때 많은 유엔회원국들이 유엔의 깃 발아래 한국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보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 중에는 그들이 산화한 한국 땅에 잠들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조국으로부터는 머나 먼 곳에 묻혀 있으나 한국인 모두의 가슴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년 전 저는 부 산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를 방문하여 그분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민들은 막대한 규모로 이루어진 전후 복구 과정에서도 해외 여러 나라들 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부산과 인천항을 통해 엄청난 양의 교과서, 식량, 예방주사, 그리고 갖가지 생 필품들이 도착하였습니다.

이런 물질적인 지원과는 달리,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무엇보다 중 요한 도움은 국제사회와의 연대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통해 커다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3개월 전 저는 하루 사이에 올림픽 개최지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날 오전에는 전쟁의 상흔을 겪은 바 있는 사라예보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달려 보았습니다. 그날 늦은 오후에는 2차대전의 참상과 공습의 공포를 경험하 였으며 금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런던에서 성화를 봉송하였습니다.

보스니아, 영국과 대한민국은 모두 재건되어 평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분쟁의 고통속에 있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도 이러한 평화의 여정을 함께 하기 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도움과 함께라면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을 나누고 평화를 향한 여정에 함께 간다는 취지야말로 서울평화 상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뜻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그리고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서울 평화상을 수상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이 중요한 자리에서“격변하는 세계와 평화의 추구”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지금 인류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대변혁기에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혁명과 신흥 강국들의 등장에 따른 경제적 변혁입니다. 최근 세 계경제의 성장 동력은 주로 개발도상국가들로부터 창출되고 있습니다. 2년 전 대한민국은 G20 정상회의를 유치했습니다. 북미 및 유럽 이외의 국가로서는 최 초였습니다. 과거 서양 주도에서 동양으로, 그리고 선진국 그룹인 북에서 개도 국 그룹인 남으로 중요한 변혁의 물결이 옮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혁은 아 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변혁은 또한 국제사회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면서 겪고 있는 개발 분 야의 커다란 변혁을 의미합니다. 불평등 심화와 실업의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 제가 심각합니다. 지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훼손되고 있습니다.마치 여벌의 지구가 있기라도 하다는 듯이 자원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구(Planet B)가 없듯이 또다른 대안(Plan B)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압제, 부패 그리고 잘못된 통치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는 각성 과 함께 정치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에 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요구입니다.

아랍세계, 북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적인 변혁은 오랫 동 안 비민주적 압박속에 고통을 겪어 온다른 지역의 많은 나라들에게도 새로운 희 망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국제범죄와 중대한 인 권 침해에 대한“책임성의 시대 (age of accountability)”를 이룩하였습니다. 지도자들은 그 구성원들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와 희망에 보다 잘 부응해 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다른 사 람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것입니다.

유엔도 실질적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늘어나는 불안정, 불의, 불평등 그리 고 불관용을 국제사회가 이겨내는데 유엔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평화 안보, 개발 그리고 인권은 상호 불가분한 관계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 없 이 어느 하나만 취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춘 그런 평화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한 유엔의 노력은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분쟁이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이 해당 국가의 미래 를 밝게 바꿔주는 역할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전후 재건 과정에 있는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는 유엔의“평화 건설 peacebuilding”노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은 이러한 국가들이 분쟁 의 악순환에 회귀하는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중점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중재와 예방외교 뿐만 아니라 평화적 분쟁해결을 위한 모든 방안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마약거래, 초국가적 범죄 그리고 테러리즘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 고 있습니다. 이들 범죄는 위험도를 서로 가중시키면서 더욱 심각한 안보위협 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하여 모인 이 자리에서 저는 핵위협과 관련된 간절한 호소를 드리 고자 합니다.

일부 인사들은 핵군축이 이상주의적이고 시기상조인 꿈에 불과하다고 말합니 다. 저는 핵무기가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야 말로 허상에 불과하 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군사분야 권위자들은 핵무기가 범죄, 테러 그리고 질병 등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안보 전문가들도 핵무기의 존재가 불안정을 가져오는 요소임을 인정하고 있 습니다. 왜냐 하면 다른 국가들도 상대방에 대한 억지와 자기 보호를 위해 핵무 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테러리스트들까지 핵물질을 확보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핵무기는 또한 인류의 건강과 환경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탈냉전 시대에, 더구나 국제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 핵보유국들이 핵무기 현대화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좀더 넓게 볼 때, 지난 한해 전 세계의 하루 군사비 지출이 유엔 일년 예산의 두 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폭넓은 노력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5대 행동계획은 핵 확산 방지, 법제도 강화, 핵안전과 핵안보 확보에 촛 점을 두고 있습니다. 금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가 이러한 노력 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는 군비에는 과잉투자를 하고 있으면서 평화에 대해서는 과소투자 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우선순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사람대신 무기에 수십억불을 쏟아 붓는 일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 담겨있는 약속을 지켜내는데 맞추어져 있습니다.

산모가 아기를 낳다가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는 임산부 보건; 모든 신생아들 이 건강한 삶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영양 공급; 지식경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장기적인 번영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의 지 속 공급;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개발; 우리의 모든 희망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세계 여성과 젊은 세대의 권익 신장들이 추진 되어야 합니다.

MDG 목표년도인 2015년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가 그간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만,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진전속도가 느려지고 크게 후퇴 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국가들이, 그리고 너무 많은 분야에서 목 표한 바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만 합니다.

이러한 MDG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2015년 이후 개발의 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해야 합니다. 과감하면서도 실천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이 그 핵심에 있어야 합니다. MDG가 처음 합의된 이후에 부각된 도전들을 잘 반영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사람과 지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고양시키고자 하는 우리 노력의 중심에도 사람이 있습 니다.

우리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범위한 규율과 법 체계; 독재와 부 패 정권의 몰락; 전쟁범죄를 저지른 국가 원수에 대한 유죄판결; 새로운 규범의 형성; 대량학살 및 여타 중대 범죄행위로부터의“국민보호 책임”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에는 여전히 잔혹한 학대 와 차별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북부 말리(Mali)와 파키스탄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종교를 증오와 왜 곡으로 그릇 해석함으로써 잔인한 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많은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여전히 폭력과 속박상태, 그리고 조혼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과거에 전쟁중에도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되었던 병원과 종교시설들이 최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의 야만시대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시리아의 정권이 인구 밀집 도시에 가하는 폭격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폭력사태에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유엔은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위기를 타개할 정 치적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에서 폭력사태와 고통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 회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주변국가들 그리고 시리아내 모든 행위주체들이 그들의 의무에 부응하여 지속적인 정전에 합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시리아는 물론 다른 곳에서도 범죄행위가 반드시 단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 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제형사재판소가 정의 실현을 위해 추진중인 획기적인 활동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국민보호 책임”원칙이 이론 정립을 넘어서 현실에서 실제로 적용되도 록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 국가, 그리고 사람들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 기 위한 유엔의“문명간 연대”와 같은 노력들을 통해서 극단주의에 대응하고 관 용을 증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철승 이사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와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 니다.

오늘날 부상하고 있는 동아시아는 역동적인 경제, 유엔 평화유지활동 기여, 개발 원조 공여,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상호간에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로부터의 긴장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역내 모든 국가들에게 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견을 평화적으로 관리 하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자제하면서 대화와 협력, 과거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추구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지역통합과 협력을 잘 진전시킨 다른 지역들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지도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번영과 인권을 향유하는 평화로운 아 시아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한반도 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과제의 하나이며,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평화와 안정에 대한 함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 건설을 위해 제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할 준비 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적절한 여건이 갖춰질 경우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제가 직접 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포기 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고, 범세계적 가치와 인권의 존중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내 영양실조 및 영유아 발육부진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의 원조공여국들의 지원이 감소하면서 식량과 영양지원의 삭감되고 있어 큰 걱정 입니다. 이는 시급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장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유엔은 특히 영유아와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원 필요대상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울러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간적 고통을 완화하 는 것은 시급한 일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세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각성의 촉구가 세계적 인터넷 망을 타고 트위터의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류가 새로운 변혁의 시대에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에 대한민 국이 맡아야 할 역할은 중요합니다.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잘 확립된 법치주의를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은 정치적 변혁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 교량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견고한 경제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은 그동안의 수준을 넘어서는 대외원조 공약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된 대한민국은 국제 평화 유지에 더 공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최근의 신생국 남수단에 대한 평화유 지군 파견 결정은 대한민국의 이러한 역할을 더욱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변혁의 시대는 심대한 기회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내리는 결정은 우리를 따르는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입니다.

저는 이러한 대변혁기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확신합 니다. 우리는하루하루 보다 긴밀하게 서로를 접하고 상호 영향을 미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대변혁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우리들이 유엔헌장에 담겨진 정의, 평등,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가치들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변혁이 서 로에게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다함께 가고자 하는 목적지 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평화를 위한 열정, 서로를 아끼 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우리모두를 밝은 미래로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될 것 입니다.

오늘 저의 수상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서울평화 상 문화재단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